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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아 POST

유튜브 협찬 사이트, 과연 유튜버들에게 '득'일까?

by 잭스틸(B.k Mania) 2020.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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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도 기준으로 작성한거라서 현재 서비스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 포스팅은 필자는 구독자 1만명 정도의 유튜버로써 여러 '유튜브 협찬 사이트'에 체험해보고, 들어보고 한 결과물을 토대로 정리해서 쓰는 글입니다.

 

이 글을 쓰게된 이유는 유튜버가 많아진 이 시점에서 실버버튼 수준도 못미치는 일명 '하꼬 유튜버'들에게 '유튜브 협찬 사이트'는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에 도움되기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MCN 소속도 없고, 광고대행사가 전혀 안 붙는 시점에서는 '하꼬 유튜버'들에게 좋은 창구라 생각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광고나 합찬표기에 대한 가이드가 나온 시점에서 '유튜브 협찬 사이트'는 주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시스템적으로 유튜버들이 손해보는 부분이 보였습니다.

 

[파이낸셜뉴스] 공정위, '뒷광고' 가이드라인 발표..."이전 게시물도 수정해야"

https://www.fnnews.com/news/202008311002068265

 

 

일단 저는 대체적으로 게임과 취미쪽으로 카테고리가 갖춰진 유튜버입니다. 제 입장에서 체험해보거나 들어봤던 '유튜브 협찬 사이트'에 대해서 직접언급은 피하고 사이트명을 일부 가려서 정리를 할 것이니 양해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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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크**

 

아마 이 사이트가 거의 '유튜브 협찬 사이트' 처음으로 생긴 곳인 것 같습니다. 

크** 은 유튜브 협찬하는 식당이나 매장, 제품을 유튜버들과 연결시키는 플랫폼 역할이라고 했습니다.

 

근데 제가 아는 플랫폼 역할과는 좀 달랐습니다.

그냥 업체에게 유튜버 연락처를 넘기고, 대부분 선정되었다는 예고도 없이 제품이 택배로 오는 것도 다반사였습니다. 어쩌다 전용 카톡으로 메세지가 오긴 옵니다만 아주 가끔이었습니다. 

 

최근에 영상지원금 제도도 생겼기는 했는데 터무니 없이 적은 금액이었고, 문의를 해보면 "업체에게 물어보겠습니다." 가 전부였습니다. 겨우겨우 업체에게 연결시켜줘 입금은 받았습니다만, 적은 금액가지고 이정도 시간을 끌어야하는 것에 대해 현타가 왔습니다.

 

크**  문의 시스템도 대표전화가 전혀 연결이 안되고 전용 카톡이 전부였습니다. 카톡 답변도 한참뒤에 답변옵니다. 결국 질려서 회원탈퇴를 하게되었습니다.

 

2. 로**

 

유튜브, 블로그 체험단 섭외 전문 사이트 로**입니다.

솔직히 여기 사이트 캠페인에 많은 지원을 했지만 선정된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비가입제 사이트로 지원할 때마다 지원자 정보를 입력하는 것이 번거롭긴하지만, 최근 탈퇴하는 것이 더 번거롭다는 느낌을 받아서 이 시스템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로**은 블로그 체험단을 유튜브 체험단을 업그레이드한 느낌이 더 듭니다. 

 

아직은 선정이 되지않아 뭐라 평가할 수는 없으나, 주위에 체험한 유튜버에 말에 비하면 "크**와 별반 다를게 없다." 라는 말씀을 하셔서 그 말에 저도 더이상 지원을 그만두었습니다.

 

 

3. 클***

 

게임체험단 사이트 클*** 입니다. 이 사이트의 제작비 지원 방식은 간단하게 말하자면 '공모전' 방식입니다.

 

브랜디드할 게임제품의 캠페인 총상금이 100만원~300만원 사이인데...정해진 기간내로 영상제작을 하고, 그 링크로 그 캠페인에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영상도 단순 플레이가 아닌 리뷰형식의 영상이어야합니다. (운영진 검수함)

 

그리고 기간 마감하면 지원자 명수에 따라 지원금을 배분하는 방식인데, 1~10명으로 마감되면 1사람당 5만원, 11~20명으로 마감되면 총상금의 1/N로 나눠 받습니다.

 

그런데 20명 이상이면 조회수 랭킹에 따라 최우수 1명: 50만원, 우수5명 : 30만원, 장려 10명 : 10만원으로 지원 받습니다. 총 16명 이외의 지원자는 전혀 못 받습니다. (그런데 누가 지원했고, 누가 조회수가 잘 나왔는지 알 수 없습니다.)

 

게다가 이 상금은 포인트로 적립해서 50만원 이후로 출금받을 수 있습니다.

 

이전에라면 그러려니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나, 지금 공정위 가이드에서 '광고비를 지원받았습니다.' 라고 영상내 자막으로 표기해야하는데, 상금을 못받으면 유튜버 입장에서 돈받지도 않았는데 돈받았다고 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생깁니다.

 

저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클***에게 공정위 가이드도 이렇게 바뀐 상황에서 상금 못받는 사람이 생기면, 유튜버 입장에서 문제라고 시스템 개선에 대한 문의로 제안을 했습니다. 

 

하지만 대답은 그럴 생각도 없고, 우린 이 시스템이 옳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저는 답변듣고 50만원 되지 못한 포인트를 포기하고 탈퇴요청을 한 상태입니다.

 

4. 레*

 

제가 체험한 '유튜브 협찬 사이트' 중에서 제일 클린하고, 시스템적으로 잘 운영한다고 느껴지는 곳입니다.

 

이곳은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카테고리로 캠페인을 운영하는 사이트로 유튜버 입장에서 기본 캠페인 지원금이 10만원(=10만포인트)이고, 출금포인트 기준도 10만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선정되고 진행되는 과정까지 사이트에서 친절하게 표기가 되어, 안심하고 영상제작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그나마 타 '유튜브 협찬 사이트' 보다 시스템적으로 좋은만큼 선정되기도 어렵습니다.

 

 

 

5. 유**

 

이 유** 라는 사이트는 어떻게 보면 현실적인 '유튜브 협찬 사이트' 라 볼 수 있습니다.

 

크리에이터가 가격을 제시하는 '기본형' 캠페인과 지원금 10만원 고정으로 하는 '검색형' 캠페인으로 나눠져있습니다.

 

유** 의 '기본형' 캠페인은 제품 브랜디드 지원할 때 예산과 기획, 2차 라이선스 여부까지 확인하는 디테일한 면으로 지원해서 선정되는 방식입니다.

 

대신 '검색형' 캠페인은 그 디테일한 부담은 없지요.

 

그만큼 저는 여러번 시도했지만, 아직 선정된 적이 없습니다. 업체에서 좀 꼼꼼히 따져서 유튜버를 선정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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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면서 느낀 거지만 '유튜브 협찬 사이트'에 여러가지로 문의를 했을 때, 억울하면 유튜브 채널을 성장시켜라 라는 뉘앙스의 대답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말할 수 있습니다. 제 채널이 성장하면 이런 '유튜브 협찬 사이트'가 아니어도 알아서 광고대행사에서 섭외 문의가 옵니다.

 

정말 유튜버를 영업수단으로 생각한다면, 정당한 배려를 해달라고 각 '유튜브 협찬 사이트'에 요청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유튜버 여러분도 따져보고 참여해보세요.

포스팅 및 취재 문의 ( kbk518@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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