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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NEWS

게임人 인터뷰 : 인디게임 개발사 Team DINNER 서재환 대표

by 잭스틸(B.k Mania) 2015.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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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케이블 TVN의 인기 프로그램 '더 지니어스' 의 인기가 많아지고, 프로그램 안에서 진행되는 게임에 대해 주목이 되면서 현재 '보드게임' 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보드게임' 은 블루마블과 같이 일정한 게임판(보드)을 두고 그 위에 몇 개의 말을 올려 정해진 규칙에 따라 진행하거나, 포커나 화투처럼 정해진 숫자의 카드를 통해 일정한 규칙에 따라 게임을 진행하는 종류의 게임을 모두 포괄하여 칭한다. 


세부적으로는 카드로 게임을 진행하는 카드게임과 주사위 및 병마를 특징으로 하는 보드게임으로 나누기도 하지만, 통상적으로 둘 모두를 포괄하여 보드게임이라고 칭한다.  


플레이어가 상대방을 직접 대면하여 즐기기 때문에 주로 혼자 즐기게 되는 컴퓨터 게임과 다른 색다른 맛을 지니게 된다. 최근의 보드게임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해져서 1만여 종에 이르고 있으며, 영토확장과 재산증식에서 환경보호, 남녀평등과 같은 친사회적 소재까지 그 포괄 범위가 매우 넓다.



모바일 독자는 밑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유튜브로 이동하여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K8UnrNffXN4



보드게임의 주요 생산국과 소비국으로는 독일이 꼽히며, 현재 국내에서 인기있는 여러 보드게임들 역시 독일에서 제작된 것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00년 이후부터 보드게임방이 전국에 확산되면서 보드게임을 즐기는 문화가 크게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자료 : 두산백과)


지난 5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굿게임쇼 코리아 2015' 에 자리잡은 인디게임관 부스에서 유달리 보드게임으로 주목을 받은 부스가 있었다. 바로 '도미누스' 라는 보드게임을 들고 나온 Team DINNER라는 팀의 부스였다. 이번에 인디게임 프로젝트로 보드게임 작품으로 도전한 Team DINNER의 대표 '서재환' 님을 만나서 인터뷰 시간을 가져보았다.


인디게임 프로젝트 Team DINNER의 대표 서재환


1.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Team DINNER의 오너 쉐프/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서재환이라고 합니다.

주 업무는 컨셉 및 시스템 등 전반적인 기획을 담당하고 있고요, 보드게임과 모바일 게임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2. Team DINNER 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희 Team DINNER의 이름은 Dream Is Never Never End Remember의 약자를 조합해서 만들어진 팀명입니다.


꿈은 절대 절대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게임제작이라는 꿈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겠다는 의지와 더불어 사람들이 가장 약속을 많이 잡는 시간인 저녁식사 시간을 의미하는데, 맛있고 즐거운 저녁식사같은 게임을 만들어 제공하겠다는 뜻을 내포하기도 합니다. 대표인 저의 직함이 오너 쉐프(Owner Chef) 인 것도 그 때문입니다.



▲ Team DINNER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로고 이미지


3. 이번에 '굿게임쇼 코리아 2015' 에서 공개한 보드게임 '도미누스'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보드게임 '도미누스' 는 배경부터 설명을 드려야 알기 쉬우실 겁니다. 중세 로마가 전 세계의 대부분을 통일한 뒤, 황제가 이를 기리기 위해 검투 대회를 개최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지방의 총독들에게 그 지방에서 가장 명성이 자자한 '투기장' 을 추천하여 로마로 보낼 것을 명합니다. 


이 배경을 설정으로 '도미누스'의 플레이어들은 지방의 한 투기장의 주인이 되어 로마 황제의 검투 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명성을 획득하여 대표 투기장으로써 로마로 진출해야 하는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투기장을 늘리거나, 상대방을 견제하고, 선수영입에 집중하는 플레이를 통하여 명성을 모으는 LCG(Living Card Game)입니다.



▲ Team DINNER의 대표게임인 보드게임 '도미누스'


4. 왜 많은 게임 장르 중에 보드게임을 선택하게 되었나요?

 

2014년 당시 '도미누스' 를 모바일 게임으로 준비하려 했으나 팀원들의 개인 사정문제로 인하여 해산되었습니다.


그래서 1인 개발로 만들어 보려고 시도했으나, 현실적인 벽에 부딪혀 좌절상태까지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게임 창업 멘토님과 상담하던 중 "재환씨가 게임을 만들었을때 가장 기뻤던 때는 언제인가요?" 라는 멘토님의 질문을 들었을때, 저는 중학교 때 재미삼아 만든 자작 TRPG 보드게임을 친구들이 재미있다고 하면서 같이 플레이 했던 기억을 떠올려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럼 보드게임으로 한번 만들어보는게 어떻겠느냐는 멘토님 조언에 그 날 바로 문구점에서 하드보드지 구매하고, 이미지 프린트를 해서 '도미누스' 의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의외로 게임이 재미있게 나오게 되었고, 기왕하는 김에 소셜 크라우드 펀딩 '텀블벅(https://www.tumblbug.com)' 에 도전해보고, 후원 목표 금액에 달성하게 되서 지금 상품의 형태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 보드게임 '도미누스' 의 프로토타입을 플레이 시연하는 모습


5. 인디 게임 프로젝트로서 애로사항이 있다면?

 

게임 제작에 있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역시 자금입니다. 특히 보드게임 같은 경우는 인쇄부분에 있어서 에피소드가 있는데, 보통 대부분의 인쇄소에서 인쇄물 제작의 수량을 1천부 제작을 기본으로 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텀블벅 모금액에 맞춰서 100부만을 제작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수량에 맞춰서 제작을 도와줄 인쇄소를 찾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또한 도미누스 제작 팀원 구인에 있어서도 1개월 정도로 걸려서 제작 기한을 못 지킬 위기까지 갔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모든 것이 잘 풀려서 이렇게 제품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6. 이번 '도미누스' 게임을 만들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뭐니뭐니해도 역시 텀블벅 후원달성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아무래도 게임 제작에 있어서 가장 시급한 것은 '자금' 이기 때문에 그 것을 해결한 뒤에 절반 이상은 제작이 되었다는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텀블벅 런칭 6일 뒤 작년 12월에 코엑스 열렸던 '오픈 플레이 데이' 라는 출시 예정인 게임을 모아 전시하는 쇼 케이스 형식으로 테스트를 목적으로 전시하는 행사에 참여했다는 것입니다. 그 행사를 통해 다른 인디게임 개발자분들과 교류하게 되고, 많은 노하우들을 공유하게 되어서 즐거웠었습니다.



▲ 작년 출시예정 게임 시연 행사인 '오픈플레이데이' 에 참가한 보드게임 '도미누스'


7. 게임 창업을 꿈꾸는 게임인들에게 선배로서 조언을 해준다면?

 

준비를 철저하게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흔히 모 인디게임 개발자분들께서 말씀하시길 회사 안이 사파리라면 밖은 적자생존의 야생입니다. 라는 말을 하셨던 것을 기억납니다. 


확실히 지금 준비하면서 느끼는 것은 진짜 밖은 야생 그 자체였다는 것입니다. 야생에서 생존하려면 스스로의 무기를 갈고 닦아야 하는데, 기본적인 스킬들(사업 운영 방법, 기획, 프로그래밍, 아트 등등)부터 자금 확보까지 철저하게 준비하지 못하면 안된다는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물론 꿈을 절대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은 힘들고 괴로운 나날들을 보낼거라고 생각되는데, 절대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8. 마지막으로 앞으로 Team DINNER의 계획과 목표에 대해 알려주세요.


현재 마실러라는 패션 브랜드 회사와 콜라보레이션으로 옷을 제작중에 있습니다. 


또한 차기작 게임으로 '상급생 : 오늘 밤 누나를 가지겠어' 를 보드게임과 모바일 게임으로 준비중에 있습니다. 현재 프로그래머 팀원은 합류하였으나 아직 아트 디자이너 팀원을 구하지 못해서 현재 구인 공고를 내건 상태입니다. 


이전 '도미누스'의 경우 기존 객원 멤버형식으로 아트 디자이너가 참여를 했기 때문에 차기작 프로젝트까지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차기작 '상급생 : 오늘 밤 누나를 가지겠어' 에 관심있는 아트 디자이너 분들이 계시다면 제 이메일(crimsonmage@naver.com) 로 연락을 주세요.


끝으로 저희 Team DINNER! 앞으로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패션 브랜드 '마실러' 콜라보레이션으로 제작중인 Team DINNER 티셔츠


Team DINNER의 차기작 프로젝트인 '상급생 : 오늘밤 누나를 가지겠어' 대표 캐릭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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