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비교적 대중적인 매체로 자리 잡은 '팟캐스트(pod cast)'.
한국에서 팟캐스트가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된 것은 약 3년 전으로 그리 오래 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이 팟캐스트 라디오 방송이 다양한 분야로 늘어나는 중에 만화와 웹툰 등을 다룬 팟캐스트
라디오 방송이 여러 있다고 합니다.
그 중 '만화 포텐' 이라는 팟캐스트 라디오 방송에 대해 녹음 현장을 방문하여 메인 DJ Rodic 님을
만나고 방송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라디오 '만화포텐' 블로그 http://blog.naver.com/aksghkvhxps]
[▲ 만화, 웹툰 전문 팟캐스트 라디오 '만화포텐' 메인 DJ Rodic a.k.a Sound Holic]
1.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서울시 청소년미디어센터 스스로넷 라디오 동아리 '라디안' 소속으로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수다 라디오 '만화포텐' 을 진행하고 있고요.
만화가들이 전하는 만화에 대한 뒷이야기와 만화에 대한 솔직한 토크 팟캐스트 방송 '만수다' 소속
DJ인 Rodic a.k.a Sound Holic 입니다.
(이후 Rodic 님으로 명칭)
[▲ 가운데 라디오 '만화포텐' 메인 DJ Rodic 님, 서브 청소년 DJ 강다(왼쪽) 님과 KILGOON(오른쪽) 님]
2. 만화 포텐에 대해 소개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간단하게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수다를 나누는 라디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만화포텐의 이름은 '만화 + potential' 이 두 단어의 합성어인데요, '만화에 대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보다' 이렇게 해석하시면 되겠습니다.
남다른 애정도와 가치성을 저희 라디오에서 어필하고자 좋아하는 사람들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자는 컨셉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로 작품을 어떻게 보고 느끼고 해석하는지는 그건 각자의 자유!!
편안하게 수다라는 분위기 속에서 출연진들의 개인적인 해석과 생각들을 진솔하게 듣고, 좀 더
다양한 시선으로 만화에 대해 다가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 라디오 '만화포텐' 의 상징적인 그림. '포텐터진다' 라는 의미]
3. 어떻게 만화 포텐을 시작하게 되었나요?
제가 고2 겨울방학 직전에 학교에서 직업 체험 활동을 하는 날이 있었는데요.
그 때 제가 지금 활동하고 있는 센터(서울시 청소년미디어센터 스스로넷)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전 음악이 하고싶어서 음원 제작이나 녹음 위주의 동아리가 있다고 해서 라디오 동아리에
가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가입을 할 때쯤 기존의 라디오 방송들이 많이 없어져 새 방송기획을 준비하시던 담당
선생님께서 저와 진행과 PD를 해주던 친구와 팀을 짜서 방송제작을 권유하셨습니다.
그렇게 2012년 1월 중순부터 기획시작하여 대략 5개월간의 준비기간과 녹음을 통해서 첫 방송은
2012년 6월 2일에 시작되었습니다.
(첫방송 : http://blog.naver.com/aksghkvhxps/150142738409)
진짜 처음 방송은 5월 12일 이었으나 음원 저작권 등의 문제점들을 모르던 시절이라 방송 경고
조치가 내려져 다시 처음부터 기획하여 지금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 마이크 중심으로 둘러 앉아 이야기 하듯 녹음이 시작됩니다.]
5. 만화포텐은 라디오 코너들이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 소개바랍니다.
게스트가 있을 시에는 '게스트데이트'라 해서 게스트분들과 토크위주로 진행을 합니다.
그리고 게스트가 없을 시에는 1부는 하나의 주제에 대한 DJ들이 하나씩 작품을 추천하는
'영업시간', 2부는 그 주제의 웹툰 작품 설명과 개인 감상들을 다루는 '웹툰토크~'라는 코너로
진행됩니다.
[▲ 녹음을 위한 라디오 부스 장비들...]
6. 만화포텐 진행하시면서 제일 힘든 점이 있다면?
힘든 점은 크게 없는데 저희 라디오가 대본없이 진행하는 무 대본 라디오입니다.
이 점이 저희 라디오의 장점이자 단점인데요, 녹음방송이지만 라이브 같은 생생함을 느끼게하고자
고집하고 있습니다. 대본이 없기에 라디오 내용이 약간 부실하다는 평도 듣고 있습니다.
그러나 솔직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하여 이 방식을 고집하고 있고, 그 만큼
질문과 대답이 바로 생각나서 나올 수 있게 사전 조사를 철저히 하고,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는 점이
힘들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7. 만화포텐 진행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들이 있을까요?
방송 시작할 무렵 세간에는 '웹툰 노컷운동'이 큰 이슈였습니다.
무분별한 웹툰에 대한 심의에 반대하는 운동이었는데, 저희 DJ들도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라디오니 당연히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홍대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로 서명을 받자!'라는 목소리 서명 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름 라디오에 걸맞는 방법이라 생각되어 열심히 소리내어 3시간동안 추운겨울에 운동을 했지만,
준비가 모자른 탓인지 딱 1분에게만 받았습니다. 웹툰 노컷운동이라고 검색하면 아직 영상이
남아있을 겁니다.
게스트 분으로서 초대되신 인터넷 소설 작가 백묘 님과 '갓오브하이스쿨'의 박용제 작가님께서 출연에 대해 좋은 후기를 남겨주셔서 너무나도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박용제 작가님은 4컷만화식으로 후기를 작성하셔서 특히 저희 DJ들을 흥분케 했답니다.
[▲ 인터넷 소설 작가 백묘 님의 '만화포텐' 출연 후기]
[▲ '갓오브하이스쿨'의 박용제 작가님의 '만화포텐' 출연 후기]
만화책 '야뇌 백동수'의 스토리 작가 이재헌 님을 게스트로 모셨을 때, 무술을 좋아하고
댁에 진검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녹음 때 길이가 1.8m정도 되는 검을 몹시 좋아한다는 이야기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이재헌 작가님 출연 라디오 다시듣기
http://blog.naver.com/aksghkvhxps/150149849688
8. 마지막으로 기사를 보시는 분들에게 한말씀 남겨주세요
현재까지 서울시 청소년미디어센터에서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어서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시작했으면 끝을 봐야하는 게 남자 아닙니까?
사실 '만화포텐? 그게 뭐지?' 라는 반응일거라 예상됩니다. 그러나 게임과 만화에 대한 열정을
가진 분들이 많이 계시듯이... 라디오 '만화포텐' 도 저에게 있어서 열정충전소 같은 곳입니다.
많은 분들이 즐겁고 재미나게 즐길 수 있는 하나의 장으로 저희 라디오 '만화포텐' 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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