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디게임 퍼블리셔 디볼버디지털(Devolver Digital) 이 퍼블리싱을 담당하고 매시브 몬스터(Massive Mosnter) 가 개발한 신작 ‘컬트 오브 더 램(Cult of the Lamb)' 은 지난 2022년 8월 11일(한국시간 8월 12일) 발매된 로그라이크 RPG 와 건설 시뮬레이션이 합쳐진 독특한 장르의 신작입니다.
디볼버디지털은 8월 18일(한국시간 8월 19일) 컬트 오브 더 램의 판매량이 100만장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덧붙여 계속해서 개발사인 매시브 몬스터도 커뮤니티 등지에서 피드백을 확인하고 있으며 게임 내에서 수정이 필요한 부분들을 최대한 빠르게 수정할 것이며, 그와 동시에 조만간 콘텐츠 로드맵 발표와 함께 무료 업데이트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오덕포텐은 글로벌 인디게임 퍼블리셔 디볼버디지털(Devolver Digital) 국내 담당자의 도움을 받아 신작 ‘컬트 오브 더 램(Cult of the Lamb)' 의 개발사 '매시브 몬스터(Massive Mosnter)' 서면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본 인터뷰는 이미 데모플레이를 진행했던 우리 로딕이 개발사 '매시브 몬스터' 에게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오덕포텐 Q1. 한국에선 벌써부터 매니아가 생길 정도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입니다. 한국 유저들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느꼈으면 하는 바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나요?
매시브 몬스터 A1. 여러분들께서 게임을 즐겨주셨으면 좋겠네요! 저희는 매우 작은 팀(현재 5명 입니다) 인데, 지금까지의 반응이 매우 놀랍습니다. 앞으로도 패치와 새로운 컨텐츠를 내면서 게임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오덕포텐 Q2. 던전의 탐색은 로그 라이트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어째서 로그 라이트로 구성하게 되었는지 알 수 있을까요?
매시브 몬스터 A2. 저희는 아이작의 번제, 하데스, 엔터 더 건전과 같은 게임에서 볼 수 있는 무작위로 생성되는 던전을 사랑합니다. 다만 이런 게임에서는 종종 장기적으로 진전이 없기도 하죠. 당신이 사망하면, 모든 것을 잃죠.
이것이 저런 게임들의 핵심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저희는 로그라이크처럼 플레이하면서도 무언가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을 주길 바랬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자원을 가지고 복귀해 당신의 기반을 닦을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오덕포텐 Q3. 전투와 시뮬레이션의 난이도 밸런스를 잡는 게 쉽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전투 자체는 적의 공략법을 익힌다면 쉽게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 있지만, 베이스캠프를 관리하는 일은 신도들의 특성에 따라 맞춰야하는 게 많으니 어려웠을텐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했나요?
매시브 몬스터 A3. 확실히 도전적인 시도이긴 했습니다. 전투 파트는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었지만, 컬트 관리를 병행하게 작업하는것이 어려웠습니다. 전통적인 로그라이크 장르에서는 여러분께서 장기간 파고들면서 가능한 한 오래 생존하면서 진행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여기에 낮과 밤의 사이클을 넣어서, 컬트 신도들이 매일 일과와 욕구를 채우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이 두가지를 달성하고, 부드럽고 접근하기 쉬운 방식으로 함께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많은 작업과 디자인이 필요했습니다. 저희는 여기에 다다르기까지 많은 아이디어를 시도했습니다.
오덕포텐 Q4. 어째서 주인공을 어린 양으로 택했는지 궁금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에서 자기 자신을 희생의 제물로 삼아 인류의 죄를 대신한 구세주를 '어린 양' 이라 부르는데 이걸 표현 한 것인가요?
매시브 몬스터 A4. 저희는 동물을 주인공으로 삼고 싶었고, 새끼 양이 가진 종교적 함축성을 좋아했습니다. 이는 종교를 일으켜 세우는 게임에서 꽤 적합했습니다. 희생되는 양, 양치기와 양떼가 가지는 의미와 각각의 역할들을 뒤바뀌었습니다.
저희는 게임이 빛과 어둠, 선과 악, 귀여운 것과 무서운 것을 나란히 놓기를 원했습니다. 무서운 면을 가진 귀여운 새끼 양이라는 선택은 재미있어 보였어요.
오덕포텐 Q5. 대부분의 게임은 이분법으로 선과 악을 구분 짓지만 데모를 플레이해보면서 선과 악을 구분지을 수 없던 게임입니다. 어째서 새로운 종교의 탄생과 신도들을 관리하는 형태로 기존의 종교와 대항하는지 그 의도가 궁금합니다.
매시브 몬스터 A5. 경계를 흐리게 하고, 플레이어가 선과 악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하고 싶었습니다. 좋은 컬트 리더가 될 것인가, 아니면 사악한 리더가 될 것인가? 싸움과 전투가 있는 게임에는 적군이 필요하게 마련이죠. 이게 플레이어가 새로운 종교로 대체하는 과정에서 맞서 싸우게 될 구 신앙이 생겨난 이유입니다.
오덕포텐 Q6. 솔로플레잉을 기점으로 진행하는 게임인데, 추후 온라인 모드를 추가할 생각은 없나요?
오덕포텐 Q6.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추후 꼭 해보고 싶네요. 친구들의 컬트를 방문하거나 협동 컬트를 할 수 있다면 정말 재미있겠네요!
오덕포텐 Q7. 하나의 게임 안에 다양한 콘텐츠로 장르의 벽을 허물었습니다. 액션과 육성, 그리고 시뮬레이션에 서바이벌까지 있는 게임. 최근 많은 인디게임들이 장르의 벽을 허무는 모습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컨셉으로 인해 무리하게 컨텐츠를 넣은 것인지, 아니면 전하고픈 바가 있기에 다양한 컨텐츠를 넣은 것인지 궁금합니다.
매시브 몬스터 A7. 다른 장르를 서로 결합하면 플레이어들이 친숙함과 동시에 신선함을 느낄 수 있어 흥미진진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로그라이크 장르를 좋아하고, 또 많은 사람들이 시뮬레이션 게임을 좋아합니다.
이 둘을 섞어보면 어떻게 될까요? 게임들이 만들어질수록 사람들은 새로운 신선한 경험을 위해 여러 아이디어를 짜내곤합니다. 영화나 음악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나죠. 서로 다른 장르를 결합하는 시도에서 완전히 새로운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상 인터뷰는 여기까지입니다. 이번 인터뷰의 대상이 된 게임 신작 '컬트 오브 더 램'은 PC, PS4, PS5, Xbox One, Xbox 시리즈 X/S, 닌텐도 스위치의 거의 모든 게임 플랫폼으로 출시되었으며 한글화를 통해 더욱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포스팅 및 취재 문의 ( kbk518@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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